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68)
미국 사정 (22)
세계의 창 (25)
잡동사니 (26)
과일나무 (285)
배나무 (9)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2. 10. 5. 11:37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다. 두가지 이유 때문인데, 첫째는 이 블로그가 운영자로부터 폐쇄 통지를 받아 한동안 접속이 불가능하였기 때문이며, 둘째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보니 선뜻 글을 쓸 마음이 내키지 않았기때문이다. 

블로그 운영자인 '다음'에 알아본 결과 이 블로그가 스패머로 신고되어 폐쇄되었단다. 음란물을 유통하는 통로로 이용되었다는 것이다. 이 블로그의 스킨에 여러개의 스팸 사이트가 연결되어 있니 스킨을 바꾸고 스팸을 제거하라는 지시이다.  그것도 모르고 이 블로그에 첨부한 글과 사진이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되었다고 생각하여 글에 첨부된 파일을 모두 지우겠다고 말했다. 이 블로그에 첨부한 글은 저작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퍼온 것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 물론 이 글이 매거진의 온라인 판에 공개된 것이고, 영리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번에 블로그가 폐쇄된 것이 저작권 위반 때문은 아니지만 이것을 알면서 계속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제부터는 기사 파일을 첨부하지 않고 링크 주소와 기사의 제목을 붙이는 정도로 해야겠다. 그래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높이고 모양을 보아서라도 첨부하는 쪽으로 타협을 보려고 한다.  

기사 파일은 링크된 주소에서 다운 받을 수있지만 혹시 어려운 경우에는 원문을 요청하는 댓글을 달면 메일로 보내는 방식을 취하려고 한다. 참고로 내가 많이 보는 신문과 잡지의 기사를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뉴욕 타임즈는 근래에 온라인 구독을 유료화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료화한지 1년이 지났는데 상당한 수의 유료 독자를 확보했다고 한다. 월 구독료가 20불 남짓으로 큰 돈이 아니기는 하지만, 인터넷이외에도 스마트 폰이나 아이패드로 신문을 읽을 수있게 한 것이 유료 독자를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모바일 환경이 신문의 유료 구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뉴욕 타임즈를 온라인으로 읽을 경우 한달에 10개의 기사만 무료로 제공되는 제한을 걸어 놓고 있다. 그렇지만 인터넷 설정에서 방문자 기록과 캐쉬를 삭제하여 초기화할 경우 이러한 제한이 풀리기 때문에, 사실 약간의 불편만 감수하면 온라인으로 기사를 읽는데 어려움은 없다. 신문사에서도 이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로그온을 해야만 기사를 읽을 수있게 하면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지만, 아마도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하여 이렇게 운영하는 것 같다. 

내가 두번째로 꼼꼼히 읽는 잡지는 이코노미스트이다. 이것은 일부 기사의 경우 기사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을 공짜로 보도록 제한을 걸어놓았다. 대체로 흥미있고 심층적인 분석 기사들은 이러한 제한이 걸려있다. 이러한 기사의 전체를 읽으려면 로그인 해야만 한다. 나는 잡지를 구독을 하고 있으므로 기사는 오프라인 상태로 읽고 스크랩의 목적으로만 온라인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다운받는다. 이 블로그의 독자 중 전체의 기사를 다운받고 싶은 분은 댓글로 요청하면 내가 저장한 글을 보내주겠다. 

세번째로 꼼꼼히 읽는 잡지는 더 아틀랜틱 몬슬리라는 잡지이다. 이것은 다행히도 아직까지 유료화가 되지 않아서 언제든지 접속이 가능하며 과거의 기사도 검색해서 읽을 수 있다. 

기타 간간히 읽는 것으로, 영국에서 발행하는 가디언이라는 신문은 무료 접속이 가능하며, 타임즈, 하퍼즈 위클리, 뉴욕커, 더리퍼블릭, 더 내이션, 아메리칸 프로스펙트, 휴머니스트 등의 잡지는 모두 로그인을 해야만 기사의 전체를 읽을 수있다. 나는 때때로 사이트에 방문하여 흥미있는 글이 있는지 훑어보고 꼭 전문을 읽고 싶으면 뉴스 데이터 검색 서비스에 접속하여 전문을 다운로드 받는다. 

영미권의 지성지의 경우 한국의 독자층이 넓지 않으므로 좋은 글을 널리 보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본인이 희망하면 얼마든지 구해서 볼 수있으므로 구지 실정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블로그를 운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선의로 시작한 일이 제약을 당하는 경험을 하고는 충격을 받았다. 여하간 앞으로도 블로그에 유익한 글을 계속 올릴 생각이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을 잃다  (0) 2017.11.08
뉴욕의 매력은 무엇일까?  (1) 2012.10.05
한국인은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0) 2012.09.23
뉴욕사람들  (0) 2012.08.14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0) 201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