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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5. 22:04

   십여년쯤 전에 인터넷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던 시절에 홈페이지를 만든적이 있다. 컴퓨터 전문서적을 보고 컴퓨터 언어를 익히면서 명령어를 직접 쳐서 만든 것이 화면상에서 홈페이지로 구현되는 것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힘들고 일상에 치이면서 방치해두었다가 결국 폐쇄하였다. 블로그를 만들어 본 사람들도 다들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처음 만들었을 때, 내글이 인터넷 상에서 공개되고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는 느낌은 자못 흥분하게 만든다. 그러나 처음의 신선한 느낌이 가시고, 일상에 바빠서 자주 글을 올리지 못하게 되고, 대부분의 블로그는 시작한지 몇달 지나지 않아 방치된다.
  
   수년전에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도구로 개설했던 이 블로그를 한동안 방치했었다. 이제 다시 시작하려 한다. 내가 매일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나의 삶의 보람이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말이다. 글을 쓰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가운데 성숙하고, 나의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들에게 흥미있는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나도 남들이 쓴 좋은 글을 읽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과 같이 사회에다 나의 노력을 되돌려 주려 한다. 

  세상에 돌아가는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삼는다는 목적에 부합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세계관이 넓어지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한다.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나의 모습을 독자들은 자못 흥미있게 바라볼 수 있으리라. 글을 쓰면서 나에게 솔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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