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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4. 12:15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최근에 "뉴욕사람들"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문화에 대한 흥미를 배경으로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한 작품이다. 그동안 주로 학술적 글쓰기만을 하다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교양서를 썼다. 출간된 책을 받아 보니 글보다도 내가 똑딱이 사진으로 찍은 이미지가 매우 아름답게 구현되어 뿌듯했다. 사실 이 책은 2년전에 구상하여 작년 봄에 탈고한 것인데, 출판사를 찾고 제작하는 데만 일년 이상이 걸렸다. 우리나라의 고급 교양서 시장이 열악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였다. 근래에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새 책을 구상하고 있는데 과연 햇볕을 볼 수있을지 아직은 확실치 않다. 이 문화에 대한 흥미와 지적인 호기심을 잘 결합한 교양서를 찾는 사람이 제법 많다는 것을 이 책을 내면서 발견하다.

 

   다음은 출판사에서 만든 책 소개이다. 출판사와의 계약 때문에 본문은 실지 못하지만, 전에 출간한 책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한참 지나 상업적인 가치가 크게 문제되지 않을 때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다.  


    

이 책은 뉴욕을 모델로 미국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 관찰한 글이다. 뉴욕 맨해튼을 돌아다니면서 보는 것들을 묘사하고, 뉴욕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그들은 어떤 희로애락을 겪으며 살아가는지 이야기한다. 덧붙여 그들이 왜 그렇게 살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이 책은 관광 안내서는 아니다. 어디에 어떻게 가고, 무엇을 먹고 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하지는 않는다. 대신 이 책에서는 뉴욕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과 우리의 삶의 방식을 비교하고 뉴욕의 관광지뿐 아니라 그것을 포함한 뉴욕, 그리고 미국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까지를 도모한다. 미국학자인 저자가 학교에서 연구하고 강의한 미국학 관련 지식이 곳곳에 깔려 있기는 하지만 현학적 논의는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미국 문화에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뉴욕에 대해 이 책의 저자와 유사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저자는 과거에 뉴욕에 살았지만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여러 번 뉴욕을 방문했다. 맨해튼 섬을 동서남북으로 걸어서 답사한 것만도 여러 번이다. 저자가 꼼꼼히 기록하고 사진으로 찍어 전하는 뉴욕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미국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1장 ‘뉴욕의 화려한 부활’에서는 뉴욕은 어떤 곳이며 그곳으로 몰리는 세계의 인파들은 어떤 부류인지에 대해 개괄했다. 2장 ‘문화 상징의 메카’에서는 뉴욕의 주요 여행지 및 명물들, 교회와 박물관, 대학교 등에 대해 다루었다. 3장 ‘로어 맨해튼’에서는 월가와 유엔 본부가 위치한 남부 지역을 통해 뉴욕의 경제·정치적 풍광을 조망했다. 4장 ‘뉴욕의 터줏대감’에서는 흔히 인종 집합소라고 불리는 뉴욕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인종·민족인 이탈리아 인, 유대 인, 중국인 들의 생활상과 위상을 다루었다. 

5장 ‘보보스 문화의 매력’에 1980년대 상업적 부르주아와 1960년대 보헤미안의 가치를 합성한 보보스 계층, 소위 ‘문화 감각이 넘치는 엘리트’들의 삶의 터전과 매력적인 생활상을 담았다. 6장 ‘뉴욕의 상류층 대 소시민’에서는 뉴욕에서도 경제적 격차가 뚜렷한 지역들을 다루었으며, 7장 ‘흑인 문화의 고향’에서는 흑인 삶의 터전인 할렘과 베드퍼드-스타이브샌트를 기반으로 흑인의 생활상과 위상을 다루었다. 8장 ‘뉴욕의 마이너리티’에 뉴욕의 소수 민족인 한국인, 인도인 등 다양한 이민자들의 삶의 터전과 생활상을 담았다.





<목차>


뉴욕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01_뉴욕의 화려한 부활 
1. 우리가 뉴욕이라고 부르는 곳
2.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 뉴욕
3. 뉴욕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 뉴욕 시는 네덜란드 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02_문화 상징의 메카 
1. 타임스 스퀘어, 세계의 교차로 
▶ 그랜드캐니언과는 또 다른 이유로 타임스 스퀘어를 찾는다
2. 뉴욕의 미술관 
3. 관광지 순례 
4. 뉴욕의 교회 

03_로어 맨해튼 
1. 그라운드 제로, 9?11 세계무역센터의 폐허 
▶ 그라운드 제로와 오바마 대통령
2. 월가와 유엔 본부 
3. 이스트 빌리지, 오리지널 이민자 동네 
▶ 이스트 빌리지에서 다양성의 매력을 발견하다

04_뉴욕의 터줏대감 
1. 리틀 이탈리아, 리틀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 인이 살지 않는다? 
▶ 콜럼버스 데이 퍼레이드 참관기
2. 유대 인의 딜레마, 성공했기에 사라지는 민족 
▶ 내가 만난 유대 인 
3. 차이나타운, ‘황색 위협’-인종 차별의 소산 
▶ 군침 도는 먹거리 천지, 맨해튼 차이나타운 답사기

05_보보스 문화의 매력 
1. 그리니치빌리지, 맨해튼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동네
▶ 그리니치빌리지에서 보낸 한여름
2. 첼시와 미트패킹, 뉴욕 경제와 함께 부활한 새로운 매력의 발산지 
▶ 옛날 것을 재활용해 성공한 세 가지 사례 
3. 센트럴 파크, 도심 한가운데 구현한 완벽한 인공 자연 
▶ 생활 속의 자연, 센트럴 파크

06_상류층 대 소시민 
1. 어퍼 이스트사이드, 소위 ‘부자이며 유명한’ 사람들의 동네
▶ 어퍼 이스트사이드에 사는 부자들의 삶을 엿보다
2. 미드타운 이스트와 어퍼 웨스트사이드 
▶ 어퍼 웨스트사이 대 어퍼 이스트사이드 
▶ 맨해튼 보통 사람들의 생활
3. 엘리트 대학 대 서민 대학 

07_흑인 문화의 고향 
1. 할렘, 흑인 사회 문화의 중심지 
▶ 할렘을 대표하는 두 흑인 운동가의 대조적인 생애 
▶ 할렘을 걷다
2. 흑인 교회, 정신적 구원과 실질적 뒷받침이 함께하는 곳 
▶ 아비시니안 침례교회 방문기
3. 베드퍼드-스타이브샌트, 흑인만의 세상 
▶ 할렘보다 더 진짜 흑인 문화가 숨 쉬는 곳

08_뉴욕의 마이너리티
1. 코리아타운, 한국 이민자들의 풍경 
2. 동부 할렘, 푸에르토리코 인의 근거지 
▶ 동부 할렘 사람들의 사는 모습
3. 인도 사람들, 백인인가 아시아 인인가?
4. 퀸스, 세계 모든 나라 이민자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곳
▶ 퀸스로 가는 전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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