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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10. 11:44

정성철. 2015. 국가는 왜 싸우는가: 전쟁과 평화의 경계에서 마주한 질문. 사회평론아카데미.299쪽.

저자는 국제정치학자이며, 이 책은 국제정치 이론을 관련 사례와 함께 서술한 소개서이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제 1부에서는 주권국가의 등장과 이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현실주의 realism 정치이론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세력 균형, 자강 대 동맹 전략을 비교한다. 제2부에서는 국제 분쟁을 설명하는 이론을 소개한다. 상대와 자신의 힘과 의도에 대한 오인, 이웃 나라와 오랜기간 이어온 쟁점, 국가들 간 상대적인 힘의 변화, 국내정치적 요인, 정체성 문제, 등이 전쟁을 발생시키는 요인다. 3부에서는 국제협력을 자유주의 liberalism 정치이론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패권국이 주도하는 질서, 경제적 상호의존, 민주주의 체제의 평화 선호, 등이 국제협력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 4부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 팬데믹 및 기후변화, 등, 개별 국가의 경계를 넘는 초국가적 도전이 국제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국제정치 환경을 간략히 검토한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연구와 강의의 경험이 농축된 산물이다. 근래에 주변에서 벌어지는 주요 사건과 국제정치의 이슈, 한국의 상황을 풍부하게 예로 들면서 국제정치 이론의 이해를 높인다. 한국의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국제정치이론이 강대국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여하간, 저자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반드시 한국의 상황과 관련하여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을 많이 던진다. 이러한 질문들이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에 간단히 답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의 한국을 살아가는 국제정치학자로서 저자의 의견을 덧붙였다면 더 흥미로웠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국제정치 이론의 전체적인 윤곽을 쉽게 파악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