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 린리 테일러 (송영달 옮김). 2014(1992). 호박 목걸이: 딜쿠샤 안주인 메리 테일러의 서울살이 1917~1948. 책과 함께. 463쪽.
저자는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인 광산업자와 결혼하여 일제시대에 한국에서 살면서, 외국인으로서 역동적인 삶을 살았으이며, 이 책은 그녀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메리는 영국의 상류층 가문에서 태어나 연극 배우가 되었으며, 세계 유람 공연 중 일본에서 미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에 왔다. 그녀의 미국인 남편은 조선에서 광산업을 하는 사업가였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일제 시대 한국에서 22년 동안 살면서,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깊이 발을 들였다. 그녀가 만난 한국인을 상세히 그리고 있으며, 그당시 한국에 주재하던 외국인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사교 활동을 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묘사한다.
이야기는 그녀가 남편을 만난 사연, 인왕산 자락에 지어 "딜쿠샤"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고 이름붙인 그들의 집, 그녀가 부리던 하인들, 그녀가 접하고 관찰한 한국인과 한국 문화, 남편이 운영하는 벽촌의 광산에 방문한 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의 교류, 금강산 기행, 원산 별장에서 지내던 일, 백계 러시아인들과의 만남, 등 다채롭게 전개된다.
그녀는 호기심이 많고, 마음이 따뜻하며, 모험을 즐기는 사람인지라 그녀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해 이야기 거리가 많다. 특히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대한 그녀의 관찰은 흥미롭다.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상과 함께 존경과 긍정적인 신뢰도 곳곳에서 서술한다. 이 책의 전편을 흐르는 서로를 위로하고 신뢰하는 따뜻한 부부애와 자녀에 대한 사랑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책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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