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경, 이연지, 김휘래. 2022.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공명. 315쪽.
저자들은 각자 다른 계기로 부탄에서 사는 한국인들이며, 이 책은 세 사람이 각자 쓴 글을 모은 것이다. 부탄에서 살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 부탄 사람과 사회에 대해 관찰한 것, 등을 서술한다.
고은경은 한국의 KOIC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탄에 파견된 이후, 시민단체의 일원으로 부탄에 거주하게 되었다. 그녀는 부탄의 청정한 자연과 따뜻한 공동체 사회와 진솔한 사람들에 대해 감탄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남편과 함께 부탄에서 살면서 겪는 생활인으로서의 일상 경험을 이야기 한다. 한편, 이연지는 인도에 유학가서 부탄 남자를 만나게 되어 결혼까지 이르고 부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10년째 살고 있다. 부탄 사람들의 불교에 바탕을 둔 긍정적 사고 방식과 따뜻하고 정겨운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한다. 이연지는 자신의 삶에 대한 방황의 길을 찾는 과정에서 부탄이 자신에게 정신적인 좌표를 제공한 것으로 그린다. 김휘래는 유엔의 경제사회개발 국제기구에서 일하면서 부탄에서 2년 동안 머물렀던 경험을 이야기 한다. 소박한 부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편으로, 자신의 직장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첫 두사람은 부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며 낭만적이기까지 한 감정을 가진 반면, 마지막 사람은 사회과학적인 관점에서 부탄을 비교적 중립적으로 바라본다. 부탄의 사회문제와 경제개발 관련 업무에 관여하기 때문에, 부탄 사회를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는, 부탄이 낮은 소득에 비해 사회경제지표가 좋은 이유로, 국왕의 계몽군주적인 행실과 정책에 있다고 지적한다. 세사람의 경험 영역과 서술 방식이 달라, 단숨에 흥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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