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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29. 15:58

유희수. 2018. 낮선 중세: 잃어버린 세계, 그 다채로운 풍경을 거닐다. 문학과 지성사. 471쪽.

저자는 서구의 중세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며, 이 책은 서구 유럽의 중세 시대 정치, 사회, 문화를 서술한다. 

서구의 중세는 로마가 멸망한 서기 476년에서 13~14세기의 르네상스 무렵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서기 900년까지는 문명이 퇴보했으나, 900년 이후에는 봉건제가 정착하고 농업 생산력이 점차로 늘었으며,1100년경 십자군 원정을 최고로 하여 1300년대 중반 흑사병이 창궐하면서 중세의 질서가 점차 허물어진다. 

중세는 세속 왕의 권위와 교회의 권위가 서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충돌과 타협을 하였다. 한때는 교회가 세속 권력을 압도하였으나, 후기로 오면서 왕권이 교회의 권력을 압도하게 된다. 국가와 제도가 부재한 사회에서 살았으며, 자의적인 권력과 노골적 폭력의 위협에 노출된 삶을 살았다. 기사와 귀족을 중심으로 엘리트 문화가 형성된 반면, 농민에게는 기독교와 토착 신앙이 혼재된 민속이 일상을 지배하였다. 자연 재해와 빈곤의 위협이 상존했으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이 부재했으므로, 사람들은 미신과 초자연적인 힘에 의지하였다. 신비주의와 기적의 힘에 의지하였다. 

이 책은 서구의 중세의 정치, 사회,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서술하고 있다. 책의 후반에 '신앙과 상상의 세계'에서 서술하는 내용은, 서구인의 심성과 문화의 원천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준다. 전반적으로, 서술이 단편적이고 깊이가 부족하여, 읽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