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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에 해당되는 글 6건
2024. 2. 19. 13:56

필립 볼 philip Ball. (조민웅 번역). 2019. 자연의 패턴: 필립 볼의 형태학 아카이브. 사이언스 북스. 283쪽.

저자는 과학저술가이며, 이 책은 자연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패턴을 분류하여 설명한 도감이다. 대칭, 프랙탈, 나선, 흐름과 혼돈, 파동과 모래 언덕, 거품, 결정과 타일, 균열, 점과 줄의 9개 장으로 구성된다.

자연에서 관찰되는 패턴은 자기조직화 원리에 따라 형성된다. 몇가지 간단한 규칙에 따라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된다. 패턴형성 과정은 대체로 수학적 규칙을 따른다. 되먹임 feedback 과정이 추가될 경우, 복잡계에서 언급하는 프랙탈 패턴이 만들어진다. 프랙탈은 그 모양이 더 작은 척도에서 계속 반복되는 구조를 지칭한다.

자연의 패턴이 철저하게 단순 반복적이지는 않다. 크게 보면 규칙적이지만, 랜덤한 요인이 추가적으로 작용하기때문에, 세부적인 불규칙성이 덧붙여진다. 자연 현상에는 어디에나 랜덤한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한 단순 반복은 찾아보기 어렵다. 자연의 패턴을 만드는 원리는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에도 적용될 수 있겠다. 크게 보면 모두 비슷하게 살아가며, 대체로 노력에 따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항시 우연적인 요소가 개입하기 때문에, 일의 전개나 구체적인 삶의 방식은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다.

자연의 패턴은 인간이 만든 어느 예술 작품보다 더 아름답고 경외감을 준다. 저자는 자연의 형태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였는데, 풍부한 사진 자료를 통해 독자에게 흥미로운 눈요기를 제공한다. 그러나 패턴 형성에 대한 과학적 설명은 거칠고 피상적이다.

 

2024. 1. 30. 14:26

DK 과학원리 편집위원회. (김홍표 번역). 2018. 과학원리. 사이언스 북스. 247쪽. 

이 책은 물질, 에너지와 힘, 생명, 우주, 지구 순으로 장을 달리하면서 자연의 원리를 그림과 함께 설명하는 도감이다.  화학, 물리학, 생물학, 천체 및 지구과학의 기초 지식을 전달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자연현상이 왜 그러한지를 설명하는 데 촛점을 맞춘다. 교육과정을 통해 습득한 과학 지식을 복습하면서, 자연에 대한 이해를 약간이나마 깊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림을 보고 해설을 읽으면서 과학은 흥미로운 영역임을 확인한다.

2024. 1. 15. 13:56

DK 인체원리 편집위원회 (김호정, 박경한 옮김). 2017. 인체원리 (How the Body Works). 사이언스북스. 247 pages.

이 책은 인체에 대한 생리의학적 지식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 도감책이다. 우리 몸의 기능에 따라 장을 구분한다. 세포와 유전자, 외곽 방어와 지지, 운동, 감각, 호흡과 혈액순환(생존의 핵심), 소화와 배설(들어오고 나가고), 면역과 미생물(알맞게 건강하게), 내분비(화학적 균형), 삶의 주기(생명의 연결고리), 정신 기능,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 책은 이전에 읽은 해부학을 주로한 책의 역자가 추천한 것으로, 두 책을 읽음으로서 우리의 몸에 대해 이해가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 두 책 모두 설명이 체계적이며 깊이가 있다. 두 책 모두 의사가 번역을 담당해서인지 평범한 일상 용어와 전문 용어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여 이해하기 쉽다. 두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몸이 정밀한 "화학 기계" chemical machine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막연하게 알았던 것에 대해 그 작동 원리를 분명하게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했다. 책을 다 읽고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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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8. 14:14

DK 음식원리 편집위원회 (변용란 옮김). 2018. 음식원리 (How Food Works). 사이언스북스. 247쪽.

이 책은 도감 책이며, 음식이 어떻게 인체에 작용하는지 그림과 글을 통해 설명한다. 영양소, 요리의 과학, 다양한 식재료, 음료, 식습관, 음식관련 변화, 등의 주제를 장을 바꾸어 설명한다. 생리학과 화학의 지식을 배경으로, 음식과 인간의 관계를 설명한다.

제법 깊이 있게 설명하며, 그림과 곁들여서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가 쉽다. 매일 조금씩 읽으면서 인체와 음식에 대해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상에서 접하는 식품과 이것이 인체에 작용하는 기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책의 끝으로 다가가면서 아쉬움을 느낄 정도로 흥미로웠다.

2023. 12. 6. 15:26

앨리스 로버츠. (박경한, 권기호, 김명남 옮김).  2017. 인체 완전판 2판, 몸의 모든 것을 담은 인체 대백과사전. (The Complete Human Body by Alice Roberts). 사이언스 북스. 497쪽.

저자는 의사이자 체질인류학자이며, 이 책은 인간의 인체와 관련된 모든 주요 사항을 그림과 함께 담은 백과사전이다. 책의 절반 가까운 분량을 인체 해부 도감과 설명이 차지하며, 나머지 절만은 인체의 작동원리, 인생 주기, 질병과 장애로 구성되어 있다. 해부학의 그림이 전문가가 참고할 정도로 상세하며 부가된 설명이 매우 친절하다. 인체의 원리를 서술하는 부분이나 인생 주기에 따른 인간의 변화에 대한 설명 역시 수준이 높다. 

전문적인 해부학과 생리학 지식을 다루면서 일반인도 이해할 수준으로 친절하게 서술한 대단한 책이다. 저자가 BBC에서 인간관련 여러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한 솜씨가 이 책에서도 느껴진다. 번역도 무척 잘 되어서, 전문적인 의학 용어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번역해 놓았다. 지난 몇달 동안 책을 잡을 때마다 조금씩 읽으면서 즐거움을 느꼈으며, 인체의 구조와 원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보너스로 얻었다. 마지막 쪽을 읽으면서 아쉬움을 크게 느낀, 드물게 좋은 책이다.

2023. 3. 6. 13:50

스테판 허친슨 외 5인 (강대훈 옮김). 2011. 아주 특별한 바다여행: 지구 최후의 미개척지. 시그마북스. 231쪽.

저자는 지구과학자이며, 이 책은 바다의 물리적 특성과 생물 자원을 서술한 뒤, 전세계 바다를 네 개로 구분하여 각 대양을 상세히 다룬 도감이다.

바다가 진화하는 과정, 파도와 조수작용, 기후 작용, 해저 지형, 바다 생물, 바다의 광물 자원 등, 바다에 관련된 모든 것을 과학적 원리를 통해 설명한다. 이어 극지바다,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의 구석구석의 해저 지형과 해류 지도, 특징적인 생태계를 그림과 함께 보여준다.

이 책은 틈날 때 마다 조금씩 읽으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도감이다. 그림과 글을 천천히 훑어보며 육지 동물인 인간이 잘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을 느낀다. 바다에 관한 외국의 전문용어에 적당히 대응할 말이 없는 한글로 번역하느라 의미전달이 불확실한 부분이 적지 않지만, 그림을 천천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웬만큼 이해가 된다. 지난 두달 동안 피곤할 때마다 세네쪽씩 야금야금 읽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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